주거래 은행 대출 과연 가장 현명한 선택인가?

대출을 받고자 하는 분들은 주거래 은행 대출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주거래 은행 대출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한 주제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글의 정보는 전직 은행원이었던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동일한 조건이라도 대출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주거래 은행 대출의 진실

1. 주거래 은행 이란?

주거래 은행은 예적금 계좌를 개설한 후 해당 계좌에 월급 등 자동이체를 하고 금융거래를 집중하여 이용하고 있는 은행을 말합니다.

다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주거래 은행과 은행이 주거래 고객이라고 생각하는 고객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고 오랜 기간 거래를 했으면 본인이 주거래 고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 입장에서는 거래 기간은 짧아도 현재 예금, 대출, 카드 등 다양한 거래를 하고 있는 분들을 주거래 고객으로 우대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 은행이 좋아하는 고객과 대출 담당자(은행원)이 좋아하는 고객은 다르다?

한 곳의 은행에 집중적으로 다양한 거래를 하고 있는 주거래 고객이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한다면 “은행”은 이 고객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러나 해당 대출을 직접 처리해야 하는 “대출 담당자(은행원)” 입장에서는 그리 좋아할 만한 고객이 아닐 수 있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즉, “은행”이 좋아하는 고객과 “대출 담당자(은행원)”가 좋아하는 고객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객이 대출을 받을 때 “은행”이 좋아하는 고객이 되어야 유리할까요? 아니면 “대출 담당자”가 좋아할 만한 고객이 되는 것이 더욱 유리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고객의 대출을 직접 처리하는 “대출 담당자”가 좋아하는 고객이 되는 것이 대출을 받는 데는 더욱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대출 담당자가 좋아하는 고객이 되는 것이 대출을 받는데 유리할까요? 그 이유는 모든 대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대출 담당자의 의지“이기 때문인데요.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3. 주거래 은행 대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출 담당자의 의지

대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출 담당자의 의지라고 이야기하면 너무 추상적일 텐데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시중은행 대부분의 대출은 다음과 같이 크게 2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 (지점 승인 대출) : 대출 담당자 및 지점장의 재량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경우
  • (본점 승인 대출) : 본점에 있는 심사권자의 승인이 있어야만 대출이 가능한 경우

“지점 승인 대출”의 경우 대출 담당자 및 해당 영업점(지점)의 지점장 재량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경우를 말하는데요. 신용이 좋고 높은 소득 금액 증빙이 되는 분들은 주거래 은행이든 처음 거래를 하는 은행이든 간에 지점 승인만으로 큰 문제 없이 대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기에도 복병이 하나 숨어 있는데요. 그것은 지점장의 성향이 대출에 매우 보수적인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 즉, 아파트 담보대출 등 안전한 대출만 선호하고 신용대출 등에는 매우 보수적으로 승인을 해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더 큰 문제는 신용도 및 소득 증빙 금액이 부족하여 지점 승인만으로는 대출이 어려운 분들도 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분들은 본점에 있는 대출 심사권자를 대출 담당자가 직접 설득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러분의 대출을 승인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대출 담당자입니다. 이렇듯 대출 담당자의 의지에 따라 대출 승인율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4. 주거래 은행 대출보다 대출 담당자의 의지가 중요한 이유에 대한 실제 경험 이야기

실제로 제가 은행에 근무할 때 경험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은행원들은 경력이 쌓이게 되면 거의 ‘점쟁이’가 되기도 하는데요. 조금만 과장해서 말씀드리면 고객이 번호표 뽑아서 상담 창구에 다가오는 모습만 보아도 어떤 고객인지 파악이 될 때가 있습니다.

  • 즉, 이 분이 대출을 연체할 분인지 성실하게 상환을 할 분인지 “느낌(feeling)”이 확 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규직원 시절에는 대출 고객이 제출하는 여러가지 서류들에만 의존하여 대출 고객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다 보면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고객이 제출한 서류로는 판단할 수 없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고객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은행에 근무할 때에 제가 생각하기에 성실한 분이라 판단이 되는 분들은 소득 및 신용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은행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신청요건만 갖추고 있다면 어떻게든 대출을 해준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 즉, ‘여신업무방법서’를 통해 내가 혹시 놓치고 있는 세부적인 부분이 있는지 다시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점장 또는 본점 심사권자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대출을 해주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대출을 해드린 분들은 연체를 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을 하셨는데요. 이러한 결과로 인해 저는 더욱더 제 자신의 판단을 믿고 대출을 해 줄 수 있었습니다.

  • 즉, 상급자분들도 제가 대출을 해줘도 된다고 하는 강력하게 주장하는 고객들은 담당자인 저를 믿고 승인을 쉽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대출 신청 자격이 아예 되지 않는 분들은 대출을 해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출을 해주기에는 애매한 소득과 신용을 가진 분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런 분들은 대출 담당자의 의지만으로 충분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은행원은 실적에 약하다!

앞선 설명에서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 담당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대출 담당자가 좋아하는 고객이 될 수 있을까요?

정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원도 영업실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월급쟁이라는 점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은행원으로 근무할 때 힘든 점은 술을 너무 좋아하는 지점장님 덕분에 주 5일 술을 마셔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도 더욱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영업실적이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은행원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실적 압박에 따른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은행원은 입사할 때부터 퇴사를 할 때까지 실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물론 이러한 부분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은행도 엄연히 사기업이기 때문에 영업을 해서 이익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객은 이 부분을 잘 활용하시면 되는데요.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소득과 신용이 비슷한 A씨와 B씨가 K은행에 대출을 신청한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A씨는 K은행에 입출금 통장, 적금, 카드, 대출, 노란우산공제 등 모든 거래를 몰아서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에 반해 B씨는 K은행에 기본적인 입출금 통장도 없는 신규 고객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그럼 K은행 입장에서는 A씨와 B씨 중에 어느 분을 더 좋아할까요? 은행은 당연히 주거래 은행으로 K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A씨를 더 좋아할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당연히 A씨에게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이 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직접 대출을 처리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도 과연 A씨가 더 좋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즉, 대출 담당자는 신규 고객인 B씨를 더욱 좋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A씨의 경우에는 주거래 고객이기 때문에 대출이 되는 조건이라면 당연히 대출을 해줄 것입니다. 그런데 A씨는 이미 다양한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원 입장에서는 다른 실적을 채울만한 것이 없습니다.

  • 즉, 은행원 입장에서는 대출을 적극적으로 해주어야겠다는 의자가 샘솟는 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은행원 입장에서 A씨의 대출은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거리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B씨는 대출심사를 통과하기만 하면 통장, 카드 등 새롭게 거래하게 만들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 직원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인 B씨의 대출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여지가 많이 생깁니다.

  • 즉, 대출에서 가장 중요한 담당자의 의지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이 이야기를 절대 오해를 하시면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주거래 고객은 실적을 쌓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대출이 안된다고 이해를 하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아래와 같이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 만약 여러분이 주거래 은행이라고 생각해서 대출이 쉽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대출을 신청을 했는데 대출이 부결이 된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 그럼 이때 차라리 거래가 없는 은행으로 대출을 신청을 하시는 게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새로운 은행에 가서 대출을 상담해 보면 은행 직원이 대출이 되는 조건으로 주거래 은행을 바꾸면서 통장 또는 카드 등을 개설하라고 요청을 받으실 텐데요.

이 말은 여러분이 신용 및 소득이 부족한 상태에서 원하는 대출조건을 받기 위해서 은행 직원에게 작은 것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 즉, Give & Take 개념으로 받아들이시고 서로 윈윈(Win-Win)하는 전략으로 이해를 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대출 고객이 해당 은행 통장 또는 카드 등을 사용한다고 해서 은행 직원이 월급을 더 받는다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그 은행 직원분들도 일반 직장인들처럼 먹고살기 위해서 실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 직장인 중에 한 명으로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대출 고객 입장에서는 실적에 약할 수밖에 없는 은행원에게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고객은 원하는 대출을 좋은 조건으로 받으시면 됩니다.

이렇듯 신규은행에서 대출을 이용하신다면 오히려 주거래 은행보다 더욱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규은행에서 대출을 상담받으실 때 고객이 먼저 담당 직원에게 “만약 대출이 된다면 주거래 은행을 옮길 의향이 있다“라고 먼저 말을 꺼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6. 주거래 은행 대출 핵심 – 은행원에게 진심을 전하라!

실적을 이용한 방법은 은행원의 대출실행 의지를 올릴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을 말씀드린 것인데요. 사실은 이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특히 마음이 좀 더 쓰이고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 텐데요. 이 부분은 아마도 은행원이 아니시더라도 사업을 하고 계시거나, 고객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라면 공감을 많이 하실 겁니다.

은행원도 매일매일 많은 분들과 대출 상담을 통해 대화를 하다 보면 고객의 진심이 느껴지고 정말 대출을 꼭 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은행원에게 단지 실적을 쌓아준다고 해결이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럼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저에게 오히려 물어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제가 사람 심리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답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우 간단하면서 추상적인 답변은 드릴 수 있는데요. 그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이 처음 만난 은행원과 교감을 한다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고객분들은 담당자에게 대출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상환해 나갈지 거짓말하지 말고 진실되게 은행원에게 이야기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은행원들이 많은 업무에 치이다 보니 고객들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은행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 돈으로 빌려주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압적인 자세를 취해서 고객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은행원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진심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꼭 도와주고 싶어 하는 은행원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7. 주거래 은행 대출 대신에 새로운 신규은행에 방문하여 대출 신청 시 주의사항

앞서 소개해 드린 대로 주거래 은행 대출이 반드시 가장 좋은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새로운 신규은행에 방문하여 어떻게 대출을 신청해야 할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신규은행에 방문하여 대출을 신청할 때 한 가지 주의사항만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은행에 방문하여 대출 상담을 해보면 대출 담당 직원이 분명히 주거래 은행이 어디인지 물어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여러분의 주거래 은행이 어디인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닙니다. 즉, 당신은 우리 은행과 거래가 별로 없는데 왜 여기로 왔는지 물어보는 질문과 같은 것입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당신은 주거래 은행 가서 대출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해서 오늘 우리 은행에 방문을 한 것이 아닌지 물어보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 잘 대답을 하셔야 하는데요. 만약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해서 이 은행에 왔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새롭게 방문한 은행에서도 대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이유는 은행원도 사람이기 때문에 편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대출 고객이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했다면 거절당할 이유가 있기 때문에 대출을 거절당했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답변을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지금까지는 주거래 은행이 특별하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래를 한 쪽으로 몰아서 거래를 하면 대출조건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 은행과 주거래를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위 내용 이외에도 은행에 방문하여 대출 상담을 받을 때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8. 결론

지금까지 주거래 은행 대출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글 내용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의 내용을 이해하실 때는 제 뜻과 다르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신 후 대출을 받는데 잘 활용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마치면서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글을 아래에 첨부해 드렸으니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은행 대출 상담 전에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 은행대출상담 어디서 누구에게 상담 받는게 좋을까?

👉 대출상담사 통한 대출 믿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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